한동안 충치 때문에 치과를 자주 다니면서 충치 치료를 받아왔다. 마지막 충치 치료를 마치고 이제 편히 먹을 수 있겠거니 했지만, 좀처럼 충치 치료한 이 주변이 나아지지 않았다.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지겠다고 생각해서 참고 기다렸다. 그리고 몇 달을 기다려도 아픔이 가시지 않아서 충치가 남아 있는 줄 알았다. 곧 있으면 군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4월 22일에 항상 가는 동네 치과에 갔다. 의사 선생님의 소견은 다음과 같았다.
동네 치과의사 선생님: "충치가 조금 있지만, 지금 당장 치료 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 오히려 오른쪽 어금니 끝에 조금 나와 있는 사랑니가 앞의 어금니를 밀고 있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것 같다. 현재 잇몸이 붓기가 조금 있는 것 또한 사랑니의 의심을 받아 볼만 하다. 만약 사랑니를 빼고도 이가 아프면 신경치료와 더불어 충치 치료를 해야 하는 가능성이 생기니, 먼저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동안 충치 때문이라고 생각했던 통증은 결국 사랑니 때문일 가능성이 많아 보였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이어서 덧붙여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동네 치과의사 선생님: "윗 사랑니는 현재 치과에서 뺄수 있으나, 아랫니는 굉장히 깊숙이 매복해 있어서 대학 병원을 통해서 발치하는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한 번에 대학병원에서 발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상태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서, 경각심을 갖고 다음날 가까운 대학병원에 인터넷 접수를 하였다. 처음 대학병원을 이용해보는 것이라 접수하는 과정이 일반 동네 병원에 접수하는 것과 좀 다르고 복잡했다. 항상 뭔가 여러 번 인증을 해야 하는 지라 일요일 겨우 예약을 했다. 다음날 전화가 왔다. 받아보니 현재 4월에 진료 접수는 끝난 상태라 이번 주 금요일인 4월 24일 8시 30분부터 예약을 받으니, 마감하기 전에 빨리 예약을 하라고 간호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못해도 6월 전으로 군대를 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금요일만큼은 일찍 일어나서 뱐드시 예약을 해야 했다.
그리고 금요일 8시에 알람 소리를 듣고 겨우 일어나는듯 싶었지만, 순간 잠들어 버렸다. 알람을 보고 15분을 잔다는 것을 그냥 마음 놓고 자버렸다. 하지만 5분 전에 일어나는 기적을 보여주며 종이와 펜을 빠르게 준비하고 전화할 준비를 하였다. 30분 땡 하고, 전화를 했다. 뭔지 모르겠지만 긴장되었다. 코19의 여파 때문인지는 몰라도 무사히 예약을 잡을 수 있었다. 2주 후인 5월 7일 11시 20분에 치과 예약을 성공적으로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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