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무사히 이를 빼고 수술 결과에 대해서 알려 주셨다. 먼저 윗니 상황부터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사랑니 전체가 한 번에 나왔다.
2. 발치 중에 구멍이 생기지 않았다.
미지막으로 아랫 사랑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일단 크게 모든 뿌리 조각들을 뺐다.
2. 3개의 뿌리중 한 뿌리의 1 mm 정도는 나오지 못했다(의사 선생님도 잘 모른다고 하신다: 1. 석션에 빨려 들어갔다, 2. 남아 있다- 하지만 몇 번을 둘러보아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수술이 끝나고 본 뿌리들의 모습이였다. 주황색 원을 칠한 뿌리는 발치 도중에 부러졌다고 한다. 끝이 묘하게 휘어 있어서 더욱 뺴기 힘들었다고 한다. 빨간 원은 끝내 뿌리 끝 1 mm 조각을 회수하지 못한 뿌리이다. 그 부분을 몇 번 확인을 하셨는데 안 보이고, 신경과 가깝기 때문에 더 이상 건들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1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한 의사 선생님은 땀범벅이었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의사 선생님: "제가 본 사람들 중에 탑 3안에 드는 것 같네요."
워낙 힘든 수술이여서 그런지 집 가기 전에 스테로이드계 주사 2개 맞고 마지막에 30분가량 링거도 맞았다. 집 가고 내일이면 엄청 아프다고 그런 조치를 취한 것 같다. 이제 다음 주 5월 29일에 실밥 제거하러 다시 병원을 가야 한다.
1편부터 현재 편까지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좀 괜찮아졌기 때문인데, 신기하게도 이가 아파서 못 쓴 게 아니라 이 빼고 온몸이 아파서 못 썼다. 일단 당일날 잠을 자려고 했는데, 이 빼고 온몸이 아파서 새벽 4시쯤 깨고 아침 10시쯤에 피곤한 나머지, 강제로 잠을 자게 되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온몸이 몸살 걸린 것처럼 아팠다.
그리고 2일이 지난 24일 점심을 식힌 라면을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으며, 이가 크게 아프다는 느낌이 아직도 없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 1주일 후인 29일에 실밥을 제거하러 병원에 가야한다. 그때까지 조심히 먹어야한다.
*PS. 수술 다음날 일어나서 입 주위를 움직여 보니 신경이 무사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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