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3일 화요일, 시카고 페리 투어를 위해서 다운 타운 지역으로 향했다. 몇번 CTA를 타본 경험 덕분에 타는데 어색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사실, 개인적으로 뉴욕을 자주 다녀온 사람으로써 별로 감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건 단지 내생각에 불과 했다. 어릴때는 맨날 걸어 다니는 것이 힘들다고 불평하고, 차를 타면 차멀미해서 언제 내리냐고 불만만 내세웠던 것 같다. 그말인 즉 무엇을 해도 별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아무런 생각이 없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때와 지금을 비교한다면 전혀 다른 생각을 갖게 된것이다. 지하철역은 어느 미국의 지하철역과 같다. 고약한 냄새가 진동을 하며, 쓰레기가 나뒹군다. 별로 있고 싶지 않은 장소이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역에서 내려서 여기가 어딘지 몰랐다. 근데 우연히 Chicago Theator와 마주하게 되었다. 같이 온 친구의 말에 의하면, 시카고에서 명소라고 했다. 사전 조사를 하고 오지 않아 잘 몰랐다. 그래도 유명하다고 하니 사진 몇 장을 남겼다.
페리에 탑승을 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걸어 가야 했다. 위의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몰랐지만, 나중에 우리도 페리를 타면서 저렇게 지나 가는 것이였다.
시카고의 다리들을 보면 위와 같이 다리가 생겼다. 다리가 중간에서 접혀서 올라가거나 위와 같이 한쪽에서 문을 여는 것처럼 설계가 되어있다. 그래서 시카고에서 관광하며 돌아다니면, 다리를 건너는게 은근히 무섭다. 뭔가 틈으로 빠질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사실 시카고를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타면서 지도를 보았는데 도시 한가운데 강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시카고의 강은 미시간 호수와 닿아 있지만, 호수의 높이가 강보다 높아서 강과 호수를 분리 해놓았다고 한다. 이런 작업은 언제 한 것인가?
시카고는 밤에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낮에는 직장인들이 바쁘게 일하는 차가운 도시 같지만, 밤에는 은은한 빛을 내는 따뜻한 도시 처럼 다가왔다. 푸른 하늘은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북돋는 것 같다. 페리를 타고 배가 고파서 시카고오면 놓칠 수 없는 시카고 피자를 먹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앞에서 설명한 것 처럼, 시카고의 야경은 기가막힌다. 그래서 피자집 가는데 원래 걸리던 시간 보다 오래 걸렸다.
오랫만에 Bud Light beer를 마시게 되었다. 항상 마트가서 살려고 하면 세일을 안하거나 묶음 판매에 제외되어 한국에 있을때 한번 밖에 못먹었다. 근데 여기서 마신 이유는 맥주 중에 그나마 가격이 괜찮았다. 도심에서 가격은 참 살벌하다.
시카고피자는 기본적으로 25분에서 많게는 40분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주문을 할때 starter 시키면 금방 나오니 시키겠냐고 묻는다. 근데 피자의 양이 많아서 그럴 필요는 없다. 맥주 한잔 하면서 기다리면 피자가 나온다. 심지어 웃긴건 피자를 가져오면, 시진 찍으라고 잠시 자리를 뜬다. 그리고 돌아와서 한 접시씩 잘라 준다.
오늘 하루 페리투어 하면서 시카고의 건축물들을 구경했는데, 어쩌면 유명한 건축물들이 많아서 인지 기숙사 건물을 다시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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